화병이란 무엇인가? 화병 자가진단 해보기
요즘 일이 잘 안 풀려서 그런지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이 있어 의원에 찾아갔다. 스트레스성 위염 진단을 받고 약 한 달간 약을 복용했다. 그런데 약을 복용하는 그때뿐이고, 근본적인 원인이 개선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 특히나 얼굴에 열이 올라 자주 세수를 하게 되었고 불안한 증상이 더 심해져서 검색해 보다 화병에 대해 알게 되었다. 속상한 일을 가슴에 담아두는 것이 화병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보통 화병만 가지고 병원 가는 일은 드물다. 그래서 여러 가지 생활 속에서 적용시켜 보는 치료법이 중요하다. 화병은 두통, 건조해지는 입, 눈의 피로나 충혈된 눈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처럼 소화기 장애를 만들 수도 있다. 가슴 부위에 답답함이나 두근거림을 느끼고, 심한 경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화병의 특징으로 식욕이 없지만 소화는 잘 될 수 있고, 피곤하지만 잠이 안 오거나, 덥지만 체온은 정상일 경우 화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전중혈이라는 가슴 가운데의 혈자리가 있는데, 이곳을 지압했을 때 통증이 심한 것도 화병을 진단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화병에 효과 있는 차, 청국장치자차 효과
청국장은 면역력을 증가시켜서 기력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청국장치자차를 만들 때는 청국장가루를 활용하는데, 청국장을 가루로 낸 것을 사용하는 것이 냄새가 나지 않아 먹기 편하다. 실제로 청국장 분말을 검색하다 보니 변비를 해소하기 위해 먹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발효된 음식인 만큼 유익한 균이 많아 장건강에 효과가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청국장은 치자와 궁합이 좋은데, 치자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열을 내리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낫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에도 효과가 있으며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 치자는 노랗게 물들이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렇게 물드는 천연엄색제로 사용되는 열매는 항산화효과가 좋고, 치자 역시 항산화효과가 뛰어나다. 치자는 한의사들의 추천대로 꽃봉오리 모양으로 된 것으로 샀는데, 끓이고 건져내기 편해서 좋았다. 청국장치자차는 화병에 좋은 음식이지만, 공황장애에도 효과가 좋고, 안면홍조와 같은 증상에도 효과가 있는 차이다.
청국장치자차 만드는 간단한 방법
재료는 물, 청국장가루, 치자 3가지면 된다. 물 500ml에 치자 4g과 청국장가루 20g을 넣고 30분 정도 살살 끓여주면 된다. 30분 정도 끓이면 양이 300ml 정도로 졸아있을 텐데 이것을 하루 세 번, 식사 후에 100ml씩 마셔주면 된다. 무조건 이 방법대로 복용하는 것은 아니고, 두 번째 방법도 있다. 다른 한의사님이 소개해주신 방법으로는 물 500ml에 치자 꽃봉오리 3개 넣고, 청국장가루 20g을 넣고 15분~30분 정도 끓여서 아침, 저녁 하루 두 번 복용하면 된다고 한다. 내 생활패턴에 더 맞는 방법으로 활용하면 될 듯싶다. 빠른 사람의 경우 마신 지 하루 만에, 보통 2주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나도 이번에 청국장치자차를 만들어서 오늘 처음 100ml 마셔보았는데, 청국장의 구수한 향이 아주 조금밖에 나지 않아 부담이 없었고, 맛은 아무 맛도 안나는 무맛이었다. 미각을 세워보자면 약간의 콩물맛 정도만 느껴졌다. 다만 콩가루의 황토색과 치자의 노란색이 섞여서 조금 마시기는 당황스러운 색깔이 함정이었지만, 맛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오늘부터 2주간 꾸준히 마셔보려고 한다.